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원금을 받은 뒤 “주유소는 다 되나?”,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결제되나?”, “사용이 안 되는 곳은 어디인가?”처럼 사용처 때문에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라진 주유소 사용 기준을 포함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와 내 주변 가맹점을 조회하고 확인하는 방법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기본 원칙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함께 고려한 지원금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현금이나 일반 포인트와는 다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 모두 제한이 있고,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결제가 됩니다.
사용 지역은 2026년 3월 30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따릅니다. 주소지가 특별시나 광역시(세종·제주 포함)인 경우에는 해당 시 전체에서, '도' 지역인 경우에는 세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 주소지 유형 | 사용 가능 지역 |
|---|---|
| 특별시·광역시 (세종·제주 포함) | 해당 특별시 또는 광역시 전체 |
| 도 지역 | 주소지가 속한 세부 시·군 안 |
사용지역 외에도 업종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신용·체크·선불카드로 지원금을 받은 경우, 관할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주유소는 5월 1일부터 매출액 기준이 사라졌고(아래 별도 설명), 읍·면 지역의 하나로카드 가맹점, 로컬푸드직매장, 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름다운 가게 등 일부 매장은 매출액과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 가능 업종 vs 사용 불가 업종 한눈에 보기
지원금을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어디서는 안 되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요 업종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구분 | 해당 업종 및 매장 |
|---|---|
| 사용 가능 |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교습소·학원, 약국·의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빵집·카페·치킨집 등), 주유소 및 LPG 충전소(5.1부터 매출액 무관), 대형마트·백화점 내 소상공인 독립 임대매장(꽃집·안경원 등), 택시(연 매출 30억 이하·지역 조건 충족 시) |
| 사용 불가 | 온라인 전자상거래(쇼핑몰·배달앱 온라인 결제), 키오스크·테이블주문시스템(PG결제), 프랜차이즈 직영점, 대형마트·백화점(직영), 대형 외국계 매장,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유흥·사행 업종, 보험료·공공요금·통신비 자동이체, 세금·공과금 등 비소비성 지출 |
사용처에 관해 헷갈리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직영점의 차이입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개인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은 불가합니다. 스타벅스처럼 대부분의 매장이 직영인 브랜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방문 전에 해당 매장이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배달앱 결제입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배달 주문 시 '만나서 결제(현장 대면결제)'를 선택해 배달기사가 들고 온 가맹점 단말기로 직접 결제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키오스크 결제도 주의해야 합니다. PG(전자결제대행) 방식을 거치는 키오스크나 테이블 주문 시스템을 통한 결제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매장이라도 카운터에서 카드 단말기로 직접 결제하면 사용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주유소도 가능?
지급 초반 가장 많은 혼란을 일으킨 부분이 바로 주유소 사용 제한이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라는 이름을 보고 당연히 주유소에서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기준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주유소는 연료 판매가 내 세금 비중이 높아 실제 수익과 무관하게 매출액이 크게 잡히는 구조입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약 58%가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해, 고유가 지원금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유소 10곳 중 6곳에서는 사용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6년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소지 관할 지역 내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습니다. 단, 수령 수단에 따라 적용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 수령 수단 | 주유소 사용 조건 |
|---|---|
|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 주소지 관할 지역 내 모든 주유소·LPG 충전소에서 매출액 무관 사용 가능 (5.1부터) |
| 지역사랑상품권 | 기존 가맹점 주유소 및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 단, 가맹점 등록 여부는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지자체 누리집에서 사전 확인 필요 |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주유소와 인근 대형마트가 같은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동일한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 대형마트 사용처 제한에 걸려 결제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주유 전용 단말기가 별도로 있는 주유소라면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조회 방법 – 내 근처 가맹점 찾기
사용 가능 업종이라 해도 개별 매장의 가맹 여부, 매출 규모, 주소지 관할 여부가 복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아래 네 가지 방법 중 본인 상황에 맞는 것을 선택해 조회하면 됩니다.
1. 신청 카드사 웹사이트·모바일 앱
지원금을 카드로 받았다면 충전받은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조회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내 주소지 기준으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회 경로는 카드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페이지에서 '사용처 조회'를 누르거나 카드사 앱 검색창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입력하면 '사용 가능 가맹점 조회' 또는 '사용처 지도' 메뉴로 연결됩니다.
2. 토스 앱 '사용처 지도' 활용
어떤 카드사로 신청했든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GPS 기반으로 현재 위치 주변의 주유소, 전통시장, 식당, 약국 등 사용 가능 매장을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회 경로는 토스 앱 실행 후 전체 메뉴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지도'를 선택하면 됩니다.
3.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앱
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지역화폐(지자체 상품권) 형태로 받은 경우, 각 지자체 전용 앱을 통해 가맹점을 조회해야 합니다. 카드사 앱과는 별도로 운영되므로, 본인 수령 수단에 맞는 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경기 지역: 경기지역화폐 앱 및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검색 사이트
- 인천 지역: 인천이음 앱
- 부산 지역: 동백전 앱
- 그 외 지역: 해당 지자체 지역화폐 앱 또는 지자체 누리집 공지사항 확인
4. 관할 지자체 누리집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경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구청·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공식 가맹점 명단을 엑셀이나 PDF 파일로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확인 방법
앱으로 미리 조회해뒀더라도 막상 현장에서 결제가 거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맹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앱 정보와 실제 가맹 여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제 전 아래 방법으로 한 번 더 확인해두면 헛걸음이나 결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제 전 현장에서 사용처 확인 방법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매장 입구나 계산대에 부착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스티커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 가맹점에 스티커와 배너를 배포하고 있으며, 이를 부착한 매장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앱 조회와 병행해 스티커 부착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더라도 가맹점인 경우가 있으므로,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결제 전 매장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사용 가능 매장 사장님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스티커를 수령할 수 있으며,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해 직접 출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결제 후 사용처 확인 방법
결제 후에는 지원금으로 처리됐는지 문자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일반 카드 결제 문자와 구분되는 별도의 지원금 사용 알림(문자·알림톡·앱 푸시)이 발송됩니다. 반대로 가맹점인 줄 알고 결제했는데 일반 카드 결제 알림만 왔다면, 지원금이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된 것이므로 즉시 매장에 취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잔액과 사용 내역은 카드사 앱의 이용내역이나 명세서에서도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현재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사용 지역은 2026년 3월 30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따르므로, 출장이나 여행 중에 다른 지역 매장에서 결제하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준일(3월 30일) 이후 이사를 해서 전입신고가 완료된 경우에는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지역 변경 신청(2026년 8월 31일 18시까지)이 가능합니다. 단순 여행이나 출장은 변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Q2. 나라사랑카드(군인 복지카드)로도 사용 가능한가요?
나라사랑카드로 지원금을 신청한 경우, 사용지역 관계없이 전국 PX(군 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사용처와 별도로 적용되는 예외 조항이므로, 군 복무 중이거나 나라사랑카드를 보유한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3. 같은 카드로 결제할 때 지원금이 먼저 차감되나요, 일반 잔액이 먼저 차감되나요?
사용 가능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자동으로 우선 차감됩니다. 단, 교육급여 바우처와 지원금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에는 교육급여 바우처가 먼저 차감되고, 온누리 상품권과 함께 보유한 경우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먼저 차감됩니다. 결제 후 문자·앱 푸시로 사용 내역이 바로 안내되므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4. 지원금으로 결제해도 카드 포인트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네,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결제해도 일반 카드 사용과 동일하게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지원금 사용 거래 건은 할부 전환 및 선결제가 불가하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Q5. 8월 31일까지 다 못 쓰면 어떻게 되나요?
사용기한인 2026년 8월 31일 24시가 지나면 남은 지원금은 자동으로 소멸되며, 별도 환급이나 이월은 없습니다. 1차와 2차 지급분 모두 동일한 기한이 적용되므로, 주유비·식비·생활용품 구매 등 일상적인 소비에 지원금을 먼저 사용하는 방식으로 계획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5월 1일부터는 주소지 관할 지역 내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됐습니다.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결제, 대형마트·백화점 직영 매장 등은 여전히 사용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 카드사 앱이나 토스 앱의 사용처 지도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기한은 2026년 8월 31일로, 남은 지원금이 소멸되지 않도록 기한 내에 알뜰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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